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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보통의 연애’가 아닌, 연애

한마디로 흥미롭다! 이건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읊조리게 되는 말들, 그러니까 ‘설렌다’거나 ‘달달하다’거나 ‘감성적이다’ 류의 느낌과는 다르다. 데이비드 O. 러셀은 아직 로맨틱 장르가 담아내지 않은 기상천외한 연애담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쓰레기통 비닐을 뒤집어쓰고 달리는 이 남자, 팻(브래들리 ...

<잭 리처>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일이 생기면

리 차일드의 소설 <잭 리처>는 지금까지 17편의 시리즈가 출간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다. 영화 <잭 리처>는 17편의 시리즈 중 9번째 편인 ‘원 샷’에 빚지고 있다. 이 말은 아직 영화화가 가능한 시리즈가 16편이나 남아 있다는 말이다. 잭 리처에게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난다’는 홍반장 분...

<박수건달> 웃기다 울리는 익숙한 패턴

손금이 바뀌면 운명도 바뀔까? <박수건달>은 그렇다고 말하는 영화다. 건달 광호(박신양)는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태주(김정태)의 칼을 맞고 손금이 바뀌게 된다. 바뀐 건 손금뿐이 아니다. 그의 인생도 그 날 이후 뒤집힌다. 우연히 찾아간 점집에서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광호.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시하지만, 인생이라는...

<타워> 외관은 화려하나 내구성은 떨어지는 건축물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108층 규모의 초고층빌딩 타워스카이가 들어선다. 63빌딩마저 별 것 아니게 만들어 버리는 이 건물은, 그 규모만큼이나 입주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웬만한 샐러리맨 봉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곳. 한마디로 욕망이 들어 선 빌딩이다. 욕망이 가는 곳엔 탐욕이 따르기 마련이다. 무리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 빌딩 CEO 조사장(차...

<주먹왕 랄프>, <토이 스토리>의 오락실 버전

동전을 집어넣어야 작동하는 오락실용 코인머신. <주먹왕 랄프>의 무대다.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라는 8비트 게임 속에 산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멀쩡한 건물을 부수는 일이다. 그가 부순 건물은 펠릭스에 의해 부지런히 복구된다. 언뜻 보면 부수는 랄프는 악당, 수리하는 펠릭스는 영웅 같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이건...

<나의 PS 파트너> 이런 스팸전화라면 좋지 아니한가

독일의 영화감독 파스빈더는 “덜 사랑하는 사람이 권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명언이다. 대부분의 사랑은 불공정한 사랑 앞에서 무너지거나 방황한다. 여기 깨어진 사랑의 균형으로 인해 가슴 아픈 남녀가 있다. 자신에게 소홀해진 남자친구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윤정(김아중)과 7년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신소율)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

<26년> 증상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먼저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이슈화가 될 영화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연재 당시 1일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긴 하지만. ‘그 놈 암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될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2008년 추진 중이던 영화제작이 돌연 중단되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

<남영동 1985> 응답하라 1985!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여기가 남영동입니까?” ‘여기’에 끌려온 김종태(박원상)가 고문관들에게 처음 하는 말이다. ‘여기’가 어디인가. 대한민국 땅 한복판에 버젓이 있는 ‘여기’는, 그러나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 같은 공간이도 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을 거짓으로 만들 수 있는 거짓 자백만이 통용된다. ‘빨갱이’ 축출...

<브레이킹 던 part2> 출산과 양육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야한 동영상을 컴퓨터 은밀한 곳에 숨겨둔 남성에게 “짐승 같으니!”하고 쏘아붙이는 게 무의미한 것처럼, 길거리 노숙까지 감행하며 영화예매에 열을 올리는 ‘트왈러’들에게 “이런, 빠순이들!’ 하고 몰아세우는 것 또한 영양가 없는 일이다. 원작 자체가 꿀단지 두 어병 펴 바른 듯한 할리퀸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이다. 그러니 뱀파이어의 고뇌가 얕다느니, 철모르...

<내가 살인범이다> 액션·코미디·스릴러의 아슬아슬한 동거

연쇄 살인이 일어났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흘렀다. 공소시효는 끝났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은 죽어서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 그때 “내가 살인범”이라 주장하는 이두석(박시후)이 나타난다. 그의 손엔 살인의 추억(?)을 빼곡히 기록한 자서전이 들려있다. ‘뭐야, 이 xx한 괴물은!’ 이라는 반응이 마땅하나, 이두석은 비난 대신 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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